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접대의 관습 (문단 편집) === 동유럽 === || [[파일:Wilhelm_Amandus_Beer_Bread_and_salt_1874.jpg|width=400]] || || [[독일]]의 [[화가]]이자 대학교수 '''빌헬름 아만두스 베어(Wilhelm Amandus Beer, 1837~1907)'''가 그린 빵과 소금, 1874 || 동유럽에는 '빵과 소금'(영어: Bread and Salt / 러시아어: Хлеб и Соль)이라는 관습이 있는데 집을 찾아온 손님에게 집안의 안주인, 혹은 젊은 여성이 빵과 소금을 접대하는 관습이다. 오늘날 현대인의 입장에선 빵과 소금이 뭐 그렇게 대단할 게 있는가 싶겠지만 여기서 빵은 흰밀가루로 만든 빵이고 소금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흰 소금을 말한다. 흑해 연안을 제외한 동구권은 추운 날씨와 척박한 땅 그리고 낮은 교역량으로 인해 주로 귀리죽과 호밀빵과 암염을 주로 먹었고 쓰고 비린 맛이 없는 흰밀가루나 순수한 소금은 구하기 어렵고 비싼 것이었다. 즉 흰 빵과 흰 소금이란 열량과 염분이라는 생물학적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맛도 좋고 비싼 것을 대접함으로서 최소한으로나마 자신은 길손의 안녕을 보장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의미가 담겨있다. '빵과 소금'은 집주인에게는 손님에게 하는 최고의 접대 중 하나였고 길손에게도 최고의 영광이었다. 때문에 길손이 빵과 소금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해도 배은망덕이 아님"'''과 같은 의미로 취급되었으며 그 즉시 스스로 떠나거나 주인에게 추방당했다. 빵과 소금을 받은 후에 주인에게 해를 끼칠 경우 천벌이 내려진다는 믿음이 있었다. 요즘도 [[러시아]]나 [[불가리아]]에서는 국가적인 귀빈이나 유명 국내외 인사가 자국이나 특정 고장을 방문하면 전통의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 빵과 소금을 들고 바로 대접하는 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유럽 국가로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빵과 소금을 기내에 있는 승객들에게 나누어준 일도 있다. 심지어 기존의 전통 문화 대부분을 봉건질서라며 학을 뗐던 '''[[소련]] 시절'''에서조차도 러시아 전승절의 공산당 퍼레이드 앞쪽에는 빵과 소금을 든 젊은 여인들이 열맞춰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러시아의 민담에서 여정을 떠나는 주인공들이 영적 존재([[바바 야가]] 등)의 오두막에 초대받고서 여정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먼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고 목욕을 시킨 다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주시는 것이 도리가 아닙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얼핏 손님이 무례하게 행패를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쌩판 모르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캐려거든 신변보장부터 해주는 게 먼저 아닙니까?'''라는 뜻이다. 동시에 인간보다 초월적이고 위험한 영적 존재들에게도 겁먹거나 기죽지 않는 주인공의 담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고로 주인공이 하는 말을 풀어보자면 "당신은 초자연적인 존재이지만 나는 당신이 무섭지 않으니 나를 손님으로 받아들여 해치지 않기를 당당하게 요구한다. 나를 손님으로 받아들인다면 나도 손님으로서 예를 다하겠다."라는 뜻이 된다. 또한 초자연적인 존재는 국가를 불문하고 인간보다 관습에 더 제약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관습을 상기시켜 초자연적인 존재(바바 야가)로부터 스스로를 지킨다는 주술적인 의미도 있다. 러시아의 유목민들은 대해주는게 조금 다른데 유르트의 가장 좋은 상석에 앉혀준 뒤 빵과 소금이 아닌 기르는 동물을 잡아 대접한다. 이것도 유목 생활 중에는 빵과 소금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신 최대한 좋은 대접을 하는 것이고, 만약 빵과 소금이 있으면 그걸 대접한다. 다만 이렇게 대접해준다는 것이 변질되어 오히려 악습이 된 경우도 있다. 17세기, 20세기 초까지 러시아에 있었던 [[스노하체스트보]]로, 손님이 오면 며느리가 시아버지에 의해 손님을 성접대해야 했던 것. 1950년대까지 [[러시아 제국]], [[소련]] 시절까지 남아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